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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스물셋 아이유, 스물셋을 만나다

입력 : 2015-10-23 18:56:02 수정 : 2015-10-25 1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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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가 스물셋 친구들과 함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음악과 이야기로 소통,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

아이유는 23일 오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에서 ‘CHAT-SHOW, 한 떨기 스물셋’을 열고 스물셋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만남을 가졌다. ‘CHAT-SHOW, 한 떨기 스물셋’은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CHAT-SHIRE’를 통해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참여해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아이유가 앨범 전곡의 작사를 맡으며 써 내려간 솔직한 이야기들을 동갑내기 ‘스물셋’ 친구들과 처음 나누는 특별한 자리로 기획됐다.

먼저 아이유는 “스물셋 친구들과 함께 갖는 시간이 있었으면 했다. 익숙한 팬이 아닌 처음 보는 팬들이 많아 신기하다”고 운을 떼며 “말 그대로 떠들고 잡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한떨기 스물셋’에 맞는 드레스 코드로 꽃을 선정했는데, ’23’이란 숫자를 뒤집으면 꽃잎 모양이 되더라.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꽃을 강조하게 됐다”고 전했다.

앨범명인 ‘챗셔’에 대해 아이유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고양이 이름이 챗셔다. 어떻게 하다 보니 챗셔가 앨범 타이틀명까지 맡게 됐다”면서 “잡담이라는 의미의 ‘챗셔’도 함께 갖고 있다. 중의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전곡 작사에 참여한 점에 대해 아이유는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는 심각한 고민들을 담았다”고 말하며 “그렇다고 대중들에게 내 곡들이 심각하게 비춰지는 건 싫었다. 그래서 제목으로 무마시키기 위해 ‘챗셔’란 단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챗셔’란 앨범 타이틀의 후보로 ‘피플’, ‘퍼플’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너무 상세한 제목으로 정하면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아이유가 심각한가본데?’라고 할까봐, 최종 앨범명으로 ‘챗셔’를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를 상영한 뒤 아이유는 “평소 뮤직비디오 촬영을 싫어한다. 광고촬영도 뮤비 못지 않게 굉장히 힘든 작업”이라고 말하며 “광고는 특정 제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목적이 있는데, 뮤직비디오는 오로지 나를 위한 일이라 더 힘들다. 이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싶기도 한데, 적정 수준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스물셋’ 뮤직비디오는 진짜 재밌게 찍었다. 처음 호흡을 맞춘 감독님의 디렉팅도 좋았고, 원샷원킬로 찍어서 매우 좋았다”면서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말하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아마 감독님도 잘 모를 것 같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 아이유는 8개 음원차트 올킬에 대해 “원래 음원공개를 할 때 순위를 안 보고 잔다. 12시가 되기 전에 자곤 했다”면서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기라 해서 책임감이 남달랐다. 1시가 딱 되자마자 음원차트를 검색했는데, ‘어우∼ 됐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주제 TALK’ 코너에서 아이유는 스물셋 친구들이 보내준 사연을 직접 읽고, 함께 고민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아이유는 관객들의 반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공감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고, ‘스물셋’의 의미와 그 때의 고민거리 등을 자유롭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이유는 특유의 넉살로 스물셋 친구들과 말도 편하게 놓으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이날 자리한 스물셋 관객들도 그 시간을 만끽했다.

한편, 아이유는 새 앨범 ‘챗셔’를 발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로엔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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