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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vs 황의조… 최전방을 사수하라

입력 : 2015-09-01 16:50:45 수정 : 2015-09-01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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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석현준(24·비토리아FC) vs 황의조(23·성남)’

‘슈틸리케호’의 최전방 포지션 주인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3일 라오스)과 3차전(8일 레바논)을 앞두고 소집 훈련에 열을 올린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 모인 대표팀은 1일 기성용(스완지시티)까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월드컵 예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 자리에 이정협(상주)와 석현준 등 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어 황의조는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직전 이정협이 리그 경기를 치르는 도중 안면 복합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선수로 공격수가 아닌 측면 자원 김민우(사간 도스)를 선발했다. 이는 애초 공격 2선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황의조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석현준과 황의조 모두 A매치 경험이 부족하고, 슈틸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는 점이다. 석현준은 2010년 당시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에게 이끌려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A매치 1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이후 이번 합류까지 5년 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황의조 역시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구슬땀을 흘렸지만, 경기를 치르기 위한 대표팀 소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경험 부족에도 슈틸리케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기력이다. 포르투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은 올 시즌 개막 3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 역시 K리그 클래식 2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며 ‘토종 공격수’ 가운데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이 빠졌지만, 석현준과 황의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음을 보이면서도 “두 공격수가 자신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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