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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제27회 TV바둑아시아 우승

입력 : 2015-08-28 17:37:03 수정 : 2015-08-28 17: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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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이세돌 9단이 네 번째 TV바둑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8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우승했다.

이세돌 9단은 전기 챔피언으로 시드를 받아 준결승부터 출전했다. 이9단은 27일 진행된 준결승에서 중국의 양딩신(楊鼎新) 3단을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까지 꺾으며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랭킹 2위인 이9단은 2007년 19회 대회와 2008년 20회 대회에서 우승 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 9단은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쥠과 동시에 한국에 열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세돌 9단은 “2009년 21회 대회때 이 장소에서 준우승을 했었다”며 “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고, 특히 국내 최고 선수인 박정환 9단과 결승을 치뤄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바둑왕전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박정환 9단은 25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중국의 랴오싱원(廖行文) 5단을 누르고, 26일 진행된 준결승에서 KBS바둑왕전 우승자 이동훈 5단에게 설욕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하며 대회 첫 우승에 실패했다. 박9단은 2013년 25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상대전적은 이세돌 9단이 13승 6패로 크게 앞서 있다.

이 대회에는 전기 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을 비롯해, 한국은 KBS바둑왕전 우승자인 이동훈 5단과 준우승한 박정환 9단, 중국은 자체 선발전을 통과한 양딩신 3단과 랴오싱원 5단, 일본은 NHK배 우승자인 이다 아쓰시(伊田篤史) 8단, 준우승자인 이치리키 료(一力遼) 7단 등 7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은 27번의 대회 중 일본과 한국이 열 번으로 최다 우승을 보유 중이며, 중국이 일곱 번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일본의 고노린(河野臨) 9단에게 불계승하며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오른 바 있다.KBS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KBSㆍ중국 CCTVㆍ일본 NHK가 협력하는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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