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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웃음보다 감동 택한 노홍철, 성공적 복귀 될까

입력 : 2015-08-11 09:14:42 수정 : 2015-08-11 1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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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방송인 노홍철의 방송복귀 소식에 여론이 떠들썩하다.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가미된 리얼리티 예능을 택한 노홍철, 과연 성공적 복귀가 될까.

지난 10일 노홍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노홍철이 MBC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친분을 쌓은 손창우 PD의 설득으로 복귀를 결심, 지난 9일 새 프로그램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노홍철이 2,30대의 일반인 남성과 함께 여행을 떠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을 위로하며 힐링을 전하는 콘셉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홍철은 앞서 지난해 11월 음주음전 혐의로 입건된 후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10개월 만의 복귀 소식에 온라인상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반기는 입장이다. 방송 활동을 기다려왔다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복귀 반대도 적지 않다. 법을 어겨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활동 복귀가 너무 쉽다는 것이 그 지적. 특히 노홍철이 짧은 자숙기간만으로 방송에 다시 출연하며 ‘무한도전’의 복귀를 계획하는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소속사 또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FNC 측은 “손창우 PD의 간곡한 설득 끝에 출연을 결심했을 뿐, 본격적인 방송활동 재개나 ‘무한도전’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닌 정규 편성 방송이었다면 출연을 결심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입장.

출연하는 프로그램 또한 노홍철의 근황과 연결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기에 자연스러운 콘셉트다. 노홍철은 자숙기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외 및 국내 이곳저곳에서 수염을 기르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실제로 노홍철은 방송하차 이후 무전여행을 하며 마음을 정리해왔고,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 길에서 만난 젊은 여행객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런 에너지를 다른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함이라고. 특히 해당 여행이 일반인과 함께하는 무전여행인 만큼 시련을 극복하고 위로를 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복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솔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복귀를 택한 노홍철. 본인 또한 차가운 시선과 질타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했을 것이다. 과연 이미지 회복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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