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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예 성낙송·황인혁 특선급으로 초고속질주, 하반기 블루칩 될까

입력 : 2015-07-31 07:00:00 수정 : 2015-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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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경륜 21기, 하반기 블루칩 될까.’

경륜 21기 새내기들이 연일 수준급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데뷔 전부터 요란했다. 지난 3일 동기 중 가장 첫 번째로 데뷔 전에(선발 2경주) 나선 이찬우가 한 바퀴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신호탄으로, 4경주 정하늘이 뒤질세라 1위로 화답하며 빛나는 신고식을 치렀다. 대미는 수석졸업생이자 21기 간판으로 꼽히는 성낙송이 장식했다. 졸업 순위 상위 7명이 출전한 9경주에서 성낙송은 우수급은 물론 특선급에서도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10초87의(마지막 200m 랩타임)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일생의 한번뿐이라는 신인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성낙송은 급기야 4일 경주에서는 한 바퀴 선행을 시도하며 333m를 18초14에 끊었고 200m 10초89를 기록하며 스피돔에 온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는 단순히 기량만 놓고 보자면 슈퍼특선반(SS급) 못지 않다는 결론인데, 이 괴물 신인의 등장으로 객석은 요동치기 충분했다. 또 훈련원 관계자들이 주저 없이 슈퍼특선급으로 꼽았던 것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성낙송은 데뷔 첫 주 우승 후 지난 17∼19일 펼쳐진 창원 28회차 경주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며 2연속 입상에 성공, 동기 중 가장 먼저 특선급에 입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성낙송과 함께 슈퍼특선급 유망주로 꼽혔던 황인혁은 신인왕전에서 성낙송에게 패했지만, 이후 기존 선수들과의 대전에서 무패 행진 중이다. 지난주 3승을 추가, 거침없이 8연승을 질주하며 21기 중 두 번째 특선급에 합류했다. 철저한 자력 승부형인 두 선수와 달리 마크 비중이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배정현 역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첫 주 내리 2착만 세 번 기록한 후 지난 17∼19일 펼쳐진 부산 21회차에서 2승을 추가, 특선급 입성은 시간 문제라는 게 경륜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다.

졸업순위 중하위권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7위 강진원이 4승을 포함 9경주 연속 삼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고, 9위 정하늘은 광명과 창원을 오가며 6연승, 승률 100%로 우수급 월반에 성공했다. 또 13위 유근철도 첫날 2착한 이후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연대율 90%를 기록 중이다. 이쯤되면 21기는 상·하위가 고른 전력을 보이며 좀처럼 버릴 선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특히 후반기 승강급 변동이 적용된 첫 주에 기존 강급자들과 겨룬 성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경륜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다. 경륜 관계자는 “데뷔 한 달을 맞은 21기들의 성적을 보면, 역대 어느 기수와 견줘도 부끄럽지 않다”며 “특히 21기 원투펀치로 꼽히는 성낙송과 황인혁의 돌풍이 특선급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jjay@sportsworldi.com



21기 경륜 신인왕전에서 성낙송이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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