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계산 서는 불펜진, 포기할 수 없는 롯데의 가을 야구

입력 : 2015-07-30 09:37:35 수정 : 2015-07-30 09:37: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사직 박인철 기자〕

29일까지 KBO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한화와 4게임 차다. 아직 희망을 놓을 수는 없다. 51경기가 남은데다가 최근 불펜 투수진의 안정화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정대현의 복귀가 불펜진 안정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중 사직에서 열리고 있는 LG와의 시리즈를 통해 정대현을 1군으로 콜업했다. 기나긴 재활을 딛고 29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온 정대현은 1이닝을 두 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여왕벌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정대현은 첫 등판부터 자기 공을 던질 줄 알더라. 바로 필승조에 투입시켜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와 함께 최근 강영식과 이성민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강영식은 최근 10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이 1.50이다. 26타자를 상대하며 6피안타 1실점의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 이성민도 지난 29일 LG전에서 1사 1, 3루 위기를 틀어막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승2세이브로 듬직한 모습이다. 3경기 3과3분의1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이다.

롯데는 시즌 초부터 안정적인 불펜진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믿음직하지만 마무리로 낙점했던 김승회의 부진을 시작으로 불펜진 누구 하나 꾸준함을 보여주는 이가 없었다. 결국 상황에 따라 돌려막기로 불펜진을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여름이 시작되면서 순위 상승은커녕 8위라는 자리에서 벗어나기도 힘든 롯데였다.

하지만, 정대현을 주축으로 불펜진이 이제야 모양새를 갖춰주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군으로 내려간 이명우와 이정민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복귀한다면 충분히 가을 야구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계산이 서기 시작한 롯데 불펜진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