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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김지혜, 의미있는 사격 2관왕… '천재' 김장미 '라이벌' 급부상

입력 : 2015-07-06 16:11:44 수정 : 2015-07-06 16: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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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명사수’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사격 2관왕에 올랐다.

김지혜는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칭위안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25m 권총 단체전에서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오른 김지혜는 하루에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지혜는 2012, 2014년 세계대학생사격선수권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학부 강자로 통한다. 하지만 그녀는 국가대표가 아니다. 바로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동갑내기 김장미(우리은행)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지혜(부산시청)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꾸준히 성적을 내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녀는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대한사격연맹회장기 대회에서 김장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탄 김지혜는 단체전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개인전에서도 파죽지세로 과녁에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혜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라며 “사격이라는 종목이 메달을 노리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대훈(20·동명대)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5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김지혜가 6일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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