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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에 날아간 한화의 첫 4연승의 꿈

입력 : 2015-07-05 20:23:02 수정 : 2015-07-05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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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 정세영 기자〕야속한 비다.

한화의 시즌 첫 4연승 도전이 이번엔 비로 인해 무산됐다. 한화는 5일 대전에서 NC를 만나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1회말 한화 타선은 타자일순하며 장단 8안타를 집중, 대거 5득점을 뽑았다.

그러나 비가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1회에만 비로 인해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비가 조금씩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5-0으로 한화가 앞선 3회초 무사 1루의 김태군 타석에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 심판진은 오후 7시19분, 이날 3번째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거센 빗줄기는 그라운드를 계속 적셨다. 결국, 30분이 지난 오후 7시 49분 경기는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4연승을 위한 첫 스타트를 상큼하게 끊었던 한화로선 매우 아쉬운 비다. 이번 시즌 KBO리그 5번째 노게임이다.

올해 한화의 4연승 문턱은 높기만 하다. 전날까지 한화는 올해 3연승만 6차례를 기록했다. 그런데 3연승이 거둔 이후 ‘다음 경기=패배’ 공식이 계속됐다. 연승을 길게 끌고 가지 못한다는 것은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김성근 감독도 “우리가 만약 4연승 이후의 연승 가도를 몇 차례 달렸을 경우, 지금쯤 우리 팀은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애꿎은 비가 한화의 속을 섞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노게임이 선언된 후 “지인들에게서 온 문자가 전부 ‘아쉽다’는 내용밖에 없다. 그래도 송창식을 아꼈다는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물론, 한화의 연승행진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주 주중 홈경기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한화의 올해 홈경기 승률은 23승13패(승률 0.639)로 1위다. 한화가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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