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5-06-07 20:10:53, 수정 2015-06-08 10:32:30

[이슈★스타] 선우정아, 산다라박부터 양현석까지…안 보면 후회할 인터뷰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선우정아를 만났다. 유희열, 이선희, 김동률이 극찬한 그녀, 선우정아가 신곡 ‘봄처녀’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2013년 ‘잇츠 오케이, 디어(It's Okay, Dear)’ 이후 무려 2년만. 시조시인 이은상의 시에 홍난파 선생이 곡을 붙인 한국의 대표적인 가곡 ‘봄처녀’의 한 소절을 인용해 전통 가곡과 댄스 뮤직의 조합이다. 화려하고 컬러풀한 도시의 봄을 선우정아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표현한 ‘봄처녀’는 계절을 타지않고 일 년 내내 사랑받을 노래다. 섹시한 보이스로 ‘음음 음음음’ 허밍을 하니 계절 타는 여심, 설레는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만든다. ‘봄처녀’에는 뻣뻣한 몸치라도 절로 춤추게 하는 선우정아의 마법이 담겼다.

    ▲무려 2년 만이다. 목 빠져 죽는 줄 알았다. 2년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가 있나?

    -제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이 날이 갈수록 한 두명씩 늘어가는 걸 보면 정말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새 앨범을 내야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싱글을 내는 게 맞다는 결론이었다. 뮤지컬 ‘빈센트 반고흐’ 음악감독으로서 곡 작업도 해야했고 공연도 있었다. 매 공연마다 편곡을 해서 무대에 올리니 시간을 많이 잡아먹더라. 또 학교 출강도 2년 정도 나가면서 학생들을 만나기도 했다.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어떻던가. ‘학생 선우정아’가 떠오를 것 같다

    -진짜 에너지와 열정이 장난 아니더라. ‘사이좋게 경쟁을 할 수 있구나’ 싶어서 멋있었다. 나도 그런 열정으로 일을 했다면 인디에서 메이져 지붕을 뚫길 원하는, 야욕 넘치는 여자가 됐을 수도 있다(웃음). 나는 학생 때 보컬 전공이라 교수님들께서 초반 작곡수업을 안 받아 주셨다. 그래도 ‘미디로 찍은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처럼 보여드리고 수업을 다 듣고 다녔다. 그 수업 덕분에 지금까지 편곡을 하고 있다. 


    -현대적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봄의 여자들을 보이고 싶었다. 이 노래는 되게 현대적이다. 비트나 사운드도 일렉의 느낌이 느껴진다. 시종일관 여기 저기서 ‘모던’을 찾았다. 자칫 방심하면 구수해질 수 있어서 회의 때도, 편곡 때도 계속 ‘모던’ 타령을 했다. 정말 세련된 한국팝의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봄처녀’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곡이었다. 그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쳤는데 악보 보는 걸 좋아했다. 남들이 만화책 볼 때 나는 악보를 보면서 곡을 재생해보는 취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가곡집을 보게 됐다. 클래식보다 간단한데 가사가 있어서 재밌었다. 특히 ‘봄처녀’는 가사가 정말 예뻤다. 그러다 어른이 되고 기타치고 놀다가 비트를 만들고 ‘음음’ 까지 붙인 곡이 만들어졌다. 야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여자의 걸음걸이가 생각나면서 문득 ‘봄처녀’ 가사가 생각이 났다. 다행히 써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셔서 ‘봄처녀’가 탄생됐다.



    -언니 덕분에 홍보가 됐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하나 싶을 정도다. 분명 언니가 YG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많이 했을 거다. 평생 우리 언니로 모시고 살 거다(웃음). YG와 산다라박 언니가 흔쾌히 ‘OK’ 사인을 해준 덕에 해외에서도 ‘봄처녀’ 뮤직비디오가 퍼졌다.

    ▲이하이, 2NE1의 프로듀서로도 활동을 했다

    -인맥과 우연의 합작이다. 재즈와 홍대신을 오가며 활동중이었는데 YG 쿠시 오빠를 알게 됐다. 쿠시 오빠가 제 공연 영상을 양사장님께 보여드렸는데 재밌게 보셨나보다. 그래서 2NE1 ‘I Don't Care’ 레게 버전에 투입됐다. 이후 테디 오빠가 지원사격을 해줬고 자연스럽게 GD&TOP의 ‘Oh Yeah’, 2NE1의 ‘아파’, 이하이의 ‘짝사랑’ 등을 작곡하게 됐다. 



    -아마 양사장님은 기억을 못 하시겠지만 또 다른 일화도 있다. 빅마마, 휘성, 거미 등을 배출한 기획사 엠보트에서 고등학생 시절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했다. 빅마마 노래를 포함해 가이드 곡 몇 개를 했는데 그때 YG쪽에서 여자 보컬을 찾고 있었는지, 얘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더라. 그런데 제가 당시에 밴드에 꽂혀있어서 못 갔다(웃음).

    ▲그동안 토이, MC몽, 산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나.

    -아무래도 토이다. 난 진짜 토이 팬이다. 유희열 선배님을 정말 존경한다. 그중 토이 6집은 대학 다니면서 편곡·작곡 공부할 때 시디가 터지도록 들었다. 그리고 토이 7집 ‘언제나 타인’이란 곡으로 선배님을 만나게 됐는데 얼마나 신기했겠나.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2015년 계획을 알려달라

    -올해는 아마 이렇게 싱글로 팬들을 만날 것 같다. 정규 앨범은 내년이나 내후년쯤으로 생각중이다. 원래는 정규 앨범을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수록곡들이 그냥 묻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올해는 정규 앨범에 넣기엔 튀는 곡들을 먼저 싱글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가곡 ‘봄처녀’가 샤방한 공주님 이미지라면, 선우정아의 봄처녀는 좀 더 도시적이고 발랄한 언니 같은 느낌이다

    ▲뮤직비디오에 산다라박이 나와서 화제를 모았다

    ▲YG와 인연이 깊다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