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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D-30] 지구촌 대학생 스포츠 축제… 스타 등용문이 열린다

입력 : 2015-06-03 07:00:00 수정 : 2015-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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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세계무대를 호령할 미래 스타들이 한데 모이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28회째인 이번 대회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광주 U대회는 약 170개국에서 1만4000여 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그해 1월1일 현재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선수로 대학생과 대학원생 또는 대회 개최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까지 참가한다.

광주 U대회에는 기계 체조와 농구, 다이빙, 리듬체조, 배구, 수구, 수영, 유도, 육상, 축구, 탁구, 테니스, 펜싱 등 13개 기본 종목과 골프와 배드민턴, 사격, 야구, 양궁, 조정, 태권도, 핸드볼 등 8개 개최도시 선택 종목까지 총 21개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연재(리듬체조) 이용대(배드민턴) 왕기춘(유도) 기보배(양궁) 양학선(체조) 등 최고스타들이 포함된 한국 선수단은 21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인 525명(선수 387명·임원 138명)이 출전한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48%가 U대회에서 메달 획득 경험이 있고 육상과 수영 등의 종목 대부분에서 U대회 기록이 아시안게임보다 앞서 이 대회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몬주익의 영웅’ 마라토너 황영조는 U대회를 통해 무명에서 탈출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최민호 이원희 양궁 박성현과 기보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들도 U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다. 테니스 이형택(1999년 금메달)을 비롯,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의 진갑용(1995년 은메달) 축구 국가대표 이운재(1993년 은메달) 안정환(1997년 금메달) 등은 U대회를 거쳐 프로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했다. 여자축구의 간판인 지소연은 200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U대회를 거친 해외스타들은 더 많다. 올림픽 사상 최대 메달(22개)을 보유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전성기를 이끌었던 찰스 바클리와 칼 말론, 아이버슨, 래리 버드 등도 유니버시아드에서 미국을 농구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버드대학 재학시절 농구선수로 참가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삼보에서 U대회 금메달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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