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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물리는 천적관계… 순위 대혼전의 원인

입력 : 2015-05-25 10:46:38 수정 : 2015-05-25 13: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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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개막 두 달이 지난 KBO리그에 또 다시 천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이 순위 대혼전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산 삼성 SK NC 등 상위권 팀들의 천적 관계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삼성은 올해 두산전 4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보이는 반면 SK에는 2승3패로 열세다. 삼성은 NC를 상대로는 4승2패로 앞서고 있다. 삼성이 중위권 팀들인 롯데 KIA LG에는 3승3패로 반타작에 그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반면 두산은 삼성에 절대 열세인 반면 NC에는 2승무패 SK를 상대로는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 연패만 아니었다면 선두를 확실히 치고 나갈 수 있었다는 얘기다. 두산은 삼성을 제외한 모든 팀과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 삼성 징크스 탈출이 시급해 보인다.

넥센의 ‘NC 트라우마’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흥미롭다. 지난해 NC에 5승11패로 절대 약세였던 넥센은 올 시즌에도 4전전패를 당하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24일 목동 경기에서는 마무리 손승락이 2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는 등 뭔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NC는 지난해 11승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KIA를 상대로도 올 시즌 5승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천적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있다.

넥센은 NC에 당한 분풀이를 LG와 KIA를 상대로 하고 있다. 두 팀을 상대로 각각 5승1패로 강하다. KIA는 넥센과 NC에게는 호랑이가 아닌 고양이다. 각각 1승5패로 절대 약세다. 다만 LG에 3승1패로 강했다. 롯데는 SK에 3전 전패를 당했고 NC에 2승4패로 약한 모습이지만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데는 신생팀 kt의 도움이 컸다. KIA는 kt전 6전 전승 롯데는 5전 전승이다. KIA와 롯데만 kt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대부분의 팀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상위권 팀인 삼성에 3승2패, SK에 4승2패로 앞서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렇지만 kt에도 3승3패로 팽팽하다. kt에 3패를 당한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이렇게 각팀이 물고 물리면서 순위싸움을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앞으로 천적관계의 변화에 따라 순위표도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 NC와 넥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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