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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입대 전 남긴 자필편지 [전문]

입력 : 2015-05-13 01:48:50 수정 : 2015-05-13 01: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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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이 입대를 위해 길을 나서기 전 팬들에게 전한 장문의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육군30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이어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현중은 입대 시점보다 앞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필 편지를 공식 팬카페인 ‘현중닷컴’에 게재했다. 이발 사진을 함께 공개한 김현중은 편지에서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현중은 이어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중은 "많은 분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력으로 도움을 주셨다"며 "저로 인해 마음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현중은 군입대에 관해선 "이 땅에 태어난 남자는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마음 한구석에서 동요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의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중은 작년 8월 전 여자친구 최 모 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일으켰다. 그러나 11일 방송된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는 당시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됐다는 최 씨의 주장을 내보내 또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현재 최 씨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를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입대한 김현중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배치를 받고 1년 9개월간 복무한다. 2017년 2월 11일 제대 예정이다.

다음은 김현중이 ‘현중닷컴’에 직접 게재한 자필편지.

“안녕하세요 김현중입니다.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사죄의 말씀과 작별의 아쉬움을 다 담을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제 마음 속엔 팬여러분들을 위해...아니 팬여러분에 대한 두 가지 심경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죄송함, 감사함...

많은 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력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주시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또한 저로 인해 맘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남자는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맘 한구석에 동요를 하게 되네요. 제 자신이 늘 열심히 하고 치열하게 살아와다고도 생각했는데...막상 전날이 되니 나약함을 많이 느끼네요...

하지만 앞으로의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있는 사회인으로 몇뼘씩 자라서 돌아오겠습니다. 1년이란 시간동안 가족, 친구, 동료, 감사한 분들, 그리고 팬분들...에 대한 저희 생각이 조금 신중하고 따뜻한 위치에서 저란 사람이 보호받으며 잘 지냈었구나...라고 충분히 느꼈습니다.

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 더 믿어주는 모든 분들께 최선까진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돌아오는 그날 웃으며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2015년 5월 12일 김현중 올림.”

온라인 뉴스팀
사진=세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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