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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여성 관객들이 더 주목하는 이유는?

입력 : 2015-04-24 20:12:17 수정 : 2015-04-24 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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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개봉 초부터 싱글여성들을 위한 다양성 영화로 주목을 받아왔던 일본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압도적으로 여성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드러났다.

현재 여성 대 남성 관객 비율은 대체로 8대 2정도. 예술영화 상영관인 CGV 아트하우스나 롯데시네마 아르테 등 대부분의 상영관에서 여성관객이 남성관객을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상영관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이 찾는 서울 광화문의 스폰지 하우스의 경우도 여성관객 비율이 무려 85% 안팎에 이를 정도. 롯데시네마 아르테의 경우도 83%가 여성관객이다. 10명이면 한두명만 빼고 모두 여성이라는 얘기다.

이 정도 관객 ‘여초현상’은 근래에 보기 드문 경우라는 것. 이른바 여성영화라고 불릴만한 작품들도 여성 관객비율이 80%를 웃도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봉 3주째를 맞고 있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아직껏 다양성 영화 순위 10위권을 오르내리는 흥행 저력을 보이는 것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찾아서 보려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대 남성 관객 수에서 드러나듯 대부분 혼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주로 여성. 특히 이들 여성관객 가운데 70% 가까이가 이삼십대 미혼 여성관객들이다. 극히 제한된 상영관에도 불구 주말에 6백명 남짓의 관객을 모으는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의 힘은 모두 여성관객들로부터 나온다.

이렇게 20∼30대 싱글여성들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에 눈길을 주게 되는 것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바로 ‘나다움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몇 번이고 말해주는 듯한 영화’라는 한 여성블로거의 표현처럼 영화가 여성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영화계의 분석이다.

한편, 이렇듯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여성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최근에는 이 영화의 원작인 마스다 미리의 절대 공감만화 ‘수짱’시리즈도 다시 한 번 만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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