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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감성’ 인스타그램, 패션업계 홍보채널 대세로 자리잡아

입력 : 2015-04-21 18:47:07 수정 : 2015-04-21 18: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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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패션업계에 ‘직관과 감성의 SNS’ 인스타그램 열풍이 거세다. 다른 분야 기업들 역시 디지털 홍보 채널의 대세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이동 중이다.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직관적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이 패션업계의 홍보채널로 적절함은 물론, 2030 세대가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도 좋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경품만을 목적으로 계정을 운영하는 ‘이벤트 사냥꾼’을 뜻하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의 수가 타 SNS 이용자 대비 적은 것 또한 기업의 마케팅·홍보담당자들이 꼽는 장점 중 하나다.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패션기업들에게는 중요한 공간이다. 수지는 최근 화보 촬영한 4가지의 빈폴액세서리 백을 자신의 계정에 올려 수지의 ‘허그클러치’ ‘시크헤릿백’‘무릎럭키백’ ‘예쁨숄더백’ 등 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는 최근 열애설이 불거진 수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상외의 큰 홍보 효과를 누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4월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millet_korea)을 오픈하며 개설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밀레 마케팅팀은 최근 젊은 층이 캠핑, 트레킹 붐과 함께 새로운 아웃도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고, 2030 세대의 사용자 증가폭이 가장 큰 SNS가 인스타그램이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속모델인 이종석, 박신혜는 대표 한류스타인 만큼 새로운 화보를 업로드하면 해외 팬들의 ‘좋아요’ 클릭 반응도 뜨겁다. 친구의 아이디를 태그하고 특정 해시태그를 입력하는 식으로 참가 가능한 이벤트 역시 오픈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용자간의 인터랙션도 빠르다고 밀레 관계자는 전했다. 엠리밋은 ‘2535세대를 위한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활발히 운영 중인 페이스북에 이어 4월, 인스타그램 채널(@mlimited_official)을 오픈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도 지난 2월 인스타그램 채널(@_kolonsport)을 오픈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속모델의 공식 화보 이미지보다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트리트컷을 다수 업로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컬렉션에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사진 역시 인기다.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코리아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식스타이거’를 지난 1월 론칭하며 공식 SNS로 인스타그램을 동시 오픈(@asics_tiger_korea) 했다. 밸런타인 데이에는 초콜릿과 장미꽃을 배경으로 촬영한 러닝화 화보를 게재하는 등 시즌에 최적화된 감각적인 이벤트와 이미지로 2030 타깃을 공략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은 스물한살 잭(Jack)(@21y_jack)과 질(Jill)(@21y_jill)의 채널을 각각 운영한다. 남녀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각기 다른 두 계정을 통해 현실에서 살고 있는 21살 두 남녀의 실제 계정을 엿보는 것과 같은 이색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 해 2월 인스타그램 채널을 오픈(@uniqlokr)하며 일찌감치 인스타그램 열풍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모바일 앱,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이미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 등 패션과 트렌트에 관심 많은 고객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등 비주얼을 활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제공 중에 있다.

휠라(FILA)는 최근 인스타그램(@fila_korea)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 응모작으로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휠라 매장내에 ‘젤라티커 존(Zone)’을 연출해 선보였다. 휠라 매장 중심의 기둥에는 매장에서 배포하는 젤라티커(젤라또+스티커)를 이용, #GELATICKER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고객들의 재치 있는 이미지 180여장으로 채워졌다.

밀레 기획본부 정재화 이사는 “인스타그램은 정제된 텍스트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무기로 활용하는 채널이다. 따라서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른 특성을 공유하는 타 채널과 효율적으로 동반 활용할 때 그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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