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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렌디드: 친구삭제', 82분간 죽음의 화상채팅이 시작된다

입력 : 2015-04-21 11:16:14 수정 : 2015-04-21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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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유례없는 파격적 형식으로 공포 영화의 새로운 단계를 열 ‘언프렌디드: 친구삭제’가 '로라 반스'의 사망 1주기 누군가 그녀의 아이디로 입장하며 시작된 죽음의 화상 채팅 스토리를 공개해 6명의 친구들에게 벌어질 끔찍한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의 주인공 '로라 반스'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가 술에 취해 실수한 영상을 같은 고등학교의 누군가가 익명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 채 흔들리게 된다. 이 영상이 순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악플이 끊임없이 달리자 '로라 반스'는 결국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

게다가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 또한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불특정 다수에게 회자되기에 이른다. 온라인 상의 사생활 노출 및 신상 유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로라 반스'에게 일어난 일들은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일인 가운데, 이 스토리는 더욱 생생한 현실감과 함께 '로라 반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게 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라 반스'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6명의 친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상 채팅을 이어가지만, 그들의 평화는 곧 깨지고 만다. 바로 1년 전 죽은 '로라 반스'가 사용하던 아이디로 누군가가 로그인한 것. 그녀의 아이디는 누가 그녀의 동영상을 올렸는지 찾을 때까지 한 명씩 차례로 죽이겠다며 오싹한 선전포고를 한다.

온라인 화면을 일부 차용한 수준이 아니라 러닝 타임 내내 화상 채팅 화면으로만 구성된 이 영화는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일상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끈다. 또한,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은 82분이라는 화상 채팅 시간과 동일한 가운데,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그 채팅에 실제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실시간 전개로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로라 반스' 아이디의 엄포로 시작된 죽음의 화상 채팅. 로그 아웃만 해도 목숨이 위험한 아찔한 상황이지만, 6명의 친구들 중 누구도 자신이 그녀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밝히지 않는다. 이에 그녀의 아이디는 응징에 앞서, 이들의 치명적 비밀을 하나씩 공개한다. 남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는 영상부터 서로를 배신한 숨겨진 사실까지. '로라 반스' 아이디의 충격적 폭로에 하나 둘씩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가운데, 그녀의 끔찍한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장면들이 가득한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극적 긴장감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82분간 죽음의 화상 채팅이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리얼타임 호러 스토리를 공개하여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오는 5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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