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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4월 20일경 웨딩마치…양가 가족과 발리 간다

입력 : 2015-03-20 10:10:58 수정 : 2015-03-20 10: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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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류승수가 오는 4월 20일 경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한 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꽃의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미모의 플로리스트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알고지내던, 일명 ‘오빠-동생’ 사이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작년 말, 류승수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예비신부가 그를 위로해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청한 것. 긍정적인 예비신부의 모습에 반한 류승수는 올해 초 예비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낸 두 사람은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지게 됐다.

결혼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가 가족 친지들만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예전부터 류승수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했다. 그래서 결혼식 장소도 해외로 결정했다”며 “발리에서 양가 가족 친지분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올리게 됐다. 신접살림은 국내에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승수는 20일 새벽 류승수 팬카페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직접 알렸다. 류승수는 “저와 함께하는 이 여인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구요, 꽃을 사랑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저와는 11살 연하의 순수한 착한 여인입니다”라며 “이 여인을 동생으로 안지는 오래됐으나 작년 말에 제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 친구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제게 주면서, 더욱 이 친구를 깊게 알게 되었고, 너무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이기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저로선 이 여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 제가 프로포즈를 하게 되었고, 양가 부모님께도 결혼 승낙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알렸다.

이어 “또한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었지만, 평소 제가 조용히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결혼식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발리)에서 직계 가족들하고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양가 가족 친지들과 조촐하게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평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저에겐 해외에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준 친구도 바로 이 여인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장거리 비행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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