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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신호탄’과 이청용 부상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

입력 : 2015-03-02 07:30:00 수정 : 2015-03-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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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김보경(26·위건 애슬레틱)이 긴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김보경이 이적 후 처음으로 골맛을 만끽했다. 그는 1일(한국시간) 블랙풀과의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4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1월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김보경은 지난달 6일 팀을 옮기기 전까지 약 5개월 동안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적 이틀 만인 본머스전 교체 투입 이후 한 달 사이에 6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골도 기록했다. 그를 영입한 맬키 매케이 위건 애슬레틱 감독은 “김보경이 득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이라며 “꾸준하게 상대를 위협했다.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측면 경쟁자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김보경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고, 이후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남태희(레퀴야) 한교원(전북)이 슈틸리케호의 측면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청용이 지난 호주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했고,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과 경기력 회복 측면을 고려한다면 오는 3월 우즈벡(27일) 뉴질랜드(31일)와의 평가전 출전이 미지수다.

전제 조건은 있다. 김보경은 이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시점에 있다. 현재와 같은 경기력을 3월 말까지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대표팀 선발 기준 중 꾸준한 경기력을 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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