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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박태환에 남성호르몬 투약했다… 검찰 확인

입력 : 2015-01-27 16:24:59 수정 : 2015-01-27 1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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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도핑 양성반응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태환(26·인천시청)이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두봉 부장검사)는 27일 박태환에게 지난해 7월말 주사를 놓은 서울 중구 T병원의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네비도’ 주사제 탓에 박태환이 도핑에 적발된 것으로 보고 병원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네비도는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로 근육강화제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T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간호사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주사를 놓게 된 경위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했다. 병원측은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5일 박태환을 불러 직접 조사했고 박태환이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알지 못한 채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태환을 진료한 의사 김모씨에게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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