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영화리뷰] 빵빵 터지는 주성치표 코미디 '서유기: 모험의 시작'

입력 : 2015-01-24 15:58:42 수정 : 2015-01-24 15:58: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분명 B급인데, 묘하게 끌린다. 주성치표 코미디가 대한민국 관객들의 배꼽을 모두 훔쳐갈 기세다.

‘소림축구’, ‘쿵푸 허슬’의 주성치 감독이 코믹 액션 판타지 활극 ‘서유기: 모험의 시작’으로 돌아왔다.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은 대승 불법의 경전을 찾기 위해 서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삼장법사 일행의 모험 이야기 중 프리퀄 스토리. 손오공과 우마왕의 에피소드에 머물렀던 기존의 ‘서유기’에서 탈피해 삼장법사의 탄생과 더불어 그가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을 만나게 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주성치만의 독보적이고 유니크한 코미디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실연 33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문장을 비롯해 ‘색정남녀’, ‘유리의 성’ 등 홍콩 최고의 여배우 서기, 그리고 황보, 나지상, 주수나, 진병강 등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막강한 주성치 사단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는 굉장히 재밌다. ‘코믹 액션 판타지 활극’이란 수식어가 딱 맞아 떨어질 정도로, 재밌고 통쾌하며 신비한 매력마저 자아냈다. 물론 유치한 부분도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그런 유치함이 싫지 않다. 오히려 그런 가벼움이 더 큰 웃음을 자아낸다.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묘하게 공감하는 포인트도 있다. 그런 만국의 공통언어를 주성치 감독이 잘 이끌어냈다. 덕분에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빵빵 터진다.

스토리도 흥미롭다. 우리가 알던 ‘서유기’가 아닌, 그 이전의 ‘서유기’를 재현했기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장, 서기, 황보, 나지상 등이 맡은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영화를 보고난 뒤엔 실제로 극중 캐릭터를 만나고 싶을 정도로, 매력 포텐이 끝도 없이 터진다. 게다가 스케일도 나름 규모가 있는 상태. 극 초반에 펼쳐지는 수상가옥 요괴와의 전투신을 비롯해 저팔계 소굴에서 펼쳐지는 전투신, 손오공과 퇴마사들이 펼치는 전투신 등 모두 통쾌함을 자아낸다.

주성치 감독의 내공이 총집약된 ‘서유기: 모험의 시작’. 이제 막 1편을 봤는데, 벌써 후속편이 기다려질 정도로 묘하게 끌리는 영화다. 2월 5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