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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국제시장’부터 ‘쎄시봉’까지 올 상반기는 시대극이 대세

입력 : 2015-01-21 21:01:15 수정 : 2015-01-21 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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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바야흐로 시대극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이 첫 테이프를 끊고 현재는 ‘허삼관’과 ‘강남1970’이 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여기에 2월5일에는 ‘쎄시봉’이 또 하나의 시대극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국제시장’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담당했던 아버지들의 이야기라면, ‘허삼관’은 1950∼60년대 가난했던 그 시절을 통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휴머니즘에 입각해 올 겨울 추위를 날려버릴 온기를 가득 뿜어내고 있다. ‘국제시장’의 황정민-김윤진 부부, ‘허삼관’의 하정우-하지원 부부의 연기 역시 극에 잘 어울리며 두 작품 모두 남다른 시대고증이 눈길을 끈다. 1950년 흥남부두 철수부터 1950∼70년대 부산 국제시장을 철저하게 고증한 ‘국제시장’이나 1950∼60년대 세밀한 생활상, 서울과 지방도시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고증해낸 ‘허삼관’ 모두 시대극에 어울릴 최고의 한국 영화 기술을 선보인 작품들이다. 

‘강남1970’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 이민호와 김래원이 넝마주의 신세였다가 나중에 재회하는 두 주인공 종대와 용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남 땅을 둘러싼 욕망, 가족을 만들고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두 남자의 사투가 묵직하게 펼쳐진다. 역시 1970년대 강남 개발 시기를 배경으로 흥미로운 언어 고증까지 선보인다.

최근 ‘토토가’ 열풍이 한창인데 가요계 복고 열풍의 원조는 바로 ‘쎄시봉’이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들은 물론, 오근태와 민자영이라는 두 남녀 주인공을 결합시켜 아련한 추억의 명작이 탄생했다. 정우, 한효주, 김윤석, 김희애, 진구, 강하늘, 조복래 등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포크 아티스트들의 삶과 사랑을 맛깔나게 풀어놓는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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