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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웰메이드 감성 동화 ‘눈의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

입력 : 2014-12-18 22:56:12 수정 : 2014-12-18 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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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극장가에 다시 한 번 ‘겨울’ 바람이 분다. ‘눈의 여왕2‘가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것이기 때문.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이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관객들을 만난다. ‘눈의 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이하 눈의 여왕2)’은 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트롤 올름이 스노우 킹의 말에 속아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후 그 거짓말로 힘을 얻은 스노우 킹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결성된 올름과 트롤 기사단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이번 2편은 1편 ‘눈의 여왕’에서 눈의 여왕의 부하이자 조연으로 이름조차 ‘트롤’이었던 올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트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눈의 여왕2’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보통의 속편에선 기존의 주인공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반면, ‘눈의 여왕2’에서는 전작에서 조연이었던 트롤을 과감히 주연으로 내세웠다. 덕분에 기존 ‘눈의 여왕’을 보지 못했던 관객들도, 배경지식 없이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눈의 여왕’ 1편을 추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이전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을 삽입해 이해를 도왔다.

트롤 올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눈의 여왕2’는 트롤 왕국을 배경으로 했다. 덕분에 새로운 로케이션과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 다채로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그렇다고 기존 캐릭터를 다 버린 건 아니다. 겔다를 비롯해 1편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분량은 적지만 눈의 여왕도 잠시나마 등장,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다. 스토리도 탄탄했다. 보통의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관객들을 이해시켜야 하기에 단순하고 다소 유치한 스토리를 차용하지만, ‘눈의 여왕2’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였다. 게다가 주인공 올름이 거짓말로 위험에 빠지고, 나아가 트롤 왕국 공주를 구하기 위한 흥미진진한 모험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그러면서 ‘눈의 여왕2’는 고퀄리티 3D 비주얼을 통해 보는 재미마저 높였다. 온 세상이 얼어붙는 과정을 스펙터클한 스케일과 환상적인 비주얼로 그려냈고, 마지막 스노우 킹을 상대로 싸우는 장면은 역동적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교훈적 의미까지 더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가 그립다면, 올해는 ‘눈의 여왕2’ 올름으로 그 빈자리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 또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뒤 씨스타 소유가 부른 OST도 꼭 듣고 나오길. 12월 24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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