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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사건' 담당 판사, 이지연·다희에 이례적 질문 "왜 그랬나?"

입력 : 2014-12-16 23:54:39 수정 : 2014-12-16 23: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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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사건의 끝은?

이병헌 협박사건

이병헌 협박사건이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 법정에서는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된 걸 그룹 글램의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3차 공판이 속행됐다고 이날 한 매체가 전했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 이지연과 김다희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느껴 각각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측은 검찰의 조사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판사는 양측 변호인의 진술을 모두 들은 후 선고기일을 정하기 전에 이지연·김다희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두 여성은 "가족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는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이지연을 향해 "왜 그랬나.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질책하는 어투는 아니었다. 그는 이어 "변호인의 진술도 모두 들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파악했다. 그런데 도무지 왜 이런 일까지 저지르게 됐는지 꼭 한번쯤 직접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모멸감 때문에"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당초 이병헌이 자신과 연인관계였다며 그가 결별을 선언하자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김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10월 이병헌과 함께 음주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이를 빌미로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지연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총 4번, 다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총 14번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지난 2일과 8일에는 두 사람의 지인이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6일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LA로 떠나 영화 관련 미팅과 연말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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