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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밖에 답이 없다?’, 그 와중에도 희망은 있어…

입력 : 2014-11-28 14:36:53 수정 : 2014-11-28 1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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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신조어는 하루에도 수 백 개씩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그럼에도 사람들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며 불리는 ‘웃프다’라는 단어는 ‘웃기면서도 슬픈 감정’을 나타낼 때 쓰는 신조어다.

최근 ‘웃프다’는 단어에 딱 어울릴 만한 ‘로또 밖에 답이 없다.’는 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감을불러일으키고 있다. 절박한 심정에서 농담처럼 터져 나온 이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이유는 비단 ‘남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학자들은 사람들은 꽉 짜인 사회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달성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행성 사업에 몰두 한다고 한다. 때문에 사행성 사업이 지나치게 성장한 다는 것은 이 사회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갔다고 볼 수 있다.

‘가계부채’, ‘청년실업’, ‘물가상승’은 이제는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안될 만큼 만연한 사회, 이러한 사회에서 로또복권의 열풍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로또복권에 대해 도박, 사행성 등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옳다, 그르다’ 또는 ‘맞다, 틀리다’는 등의 소모적 논쟁을 하기에는 이미 로또는 지난 12년 동안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로또’는 이들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인 것이다.

그만큼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라는 절박함이 있다. 이를 반증 하듯 국내 로또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해, 2011년, 2012년 2차례에 걸쳐 매출 총량제를 초과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로또를 한다는 것, 어쩌면 바보스러울 수도 있지만 ‘희망’이란 어차피 그런 것이다. ‘언젠가는 되겠지’ 믿으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당장 ‘꽝’ 됐다고 낙담하거나 원망할 것도 없다. 로또는 원래 그런 것이니까. 지푸라기란 잡고 매달리면 끊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드물게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다가 동아줄을 잡는’ 사람도 나오기 마련, 지난 616회 로또 1등14억 당첨자 강명환(가명) 씨는 한 로또복권 정보 커뮤니티 사이트에 4년전 가입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꼭 로또 1등에 당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로부터 꼭 4년만에 실제로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시 그는 이 일로 크게 화제가 됐는데, 그는 해당 커뮤니티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히 구매한 끝에 그토록 바라던 로또 1등에 당첨됐다”며 “1등 당첨 비결은 낙첨에도 실망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다. ‘로또 외에도 답이 있는’ 삶을 살고 있어야만 ‘로또가 답’이 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강명환(가명) 씨 사연을 전한 로또복권 정보 커뮤니티는 현재까지 총 31명, 656억의 1등 당첨자들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강 씨의 자세한 사연은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 ‘1, 2등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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