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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선수 제출… 김동주 장성호 임재철 시장에 나왔다

입력 : 2014-11-26 10:01:05 수정 : 2014-11-26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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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38·두산) 장성호(37·롯데) 임재철(38·LG) 등 ‘상품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 예상대로 시장에 나오게 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15 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들을 취합해 오는 30일 명단을 공시한다. 그런데 명단에서 빠진 선수 가운데는 예상대로 김동주, 장성호 등 현역으로 남기를 원하는 노장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은 30일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되고 다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실력과 경험에서 팀의 맏형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내년 1군 진입을 앞둔 신생팀 kt뿐 아니라, 한화 등 선수 자원이 부족한 팀들도 자유계약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그런 점에서 김동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려 17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김동주는 팀의 코치 제안을 뿌리치고 현역생활 연장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16년 동안 1군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타율 3할9리, 273홈런으로 골든글러브 4회, 타격왕 1회 등 최고의 업적을 남긴 타자다. 전성기는 한참 지났지만 눈여겨 보는 팀들이 여럿 있다.

장성호도 비슷한 케이스다. 11월초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으나, 현역 연장을 원해 롯데에서 보류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지난 1996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장성호는 19시즌 동안 타율 2할9푼6리, 2071안타, 220홈런 등 최고 좌타자로 명성을 날리며 ‘스나이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재철도 같은 생각으로 LG에 보류선수 제외를 요청했다. 외야 수비 능력과 더그아웃 리더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했다. 실제로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에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이밖에 보류선수 제외와 함께 은퇴 수순을 밟는 베테랑들도 있다. 삼성 강명구는 전력분석 요원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롯데 이용훈 2군 코치로 낙점됐고 NC 허준은 고교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리고 LG 김선우와 권용관, 삼성 이영욱, SK 신윤호와 제춘모 등도 이번에 유니폼을 벗는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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