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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내수의 한계를 뛰어넘다

입력 : 2014-11-24 10:57:17 수정 : 2014-11-24 10: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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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두의마블’ 동남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
‘몬길’도 미주·유럽 진출… 국내·외 시장 석권 임박
짧은 수명과 내수용이라는 한계점을 지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단아가 탄생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2년 가까이 시장을 제패하고, 세계 무대에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과 ‘몬스터 길들이기’이다.

‘모두의마블’은 발매 1년 8개월이 흐른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6000만건과 하루 이용자 1000만명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모두의마블’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 3개 국가에서 최고매출 1위를 꿰찼다.

태국 최대 게임쇼 ‘TGS&빅페스티벌 2014’에서 모바일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언어가 적용되지 않은 버전으로 차트를 석권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대만에서는 현지 출시된 국내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인기 1위와 최고매출 1위 타이틀을 모두 손에 넣었다. 모바일 게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최고 매출 3위를 달성했다.

‘모두의마블’은 전 세계 도시를 사고파는 익숙한 게임방식에 독점승리와 올림픽개최 등 아기자기한 재미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보드 게임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최고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이정호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모두의마블’이 해외 각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인기를 모으며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인기세로 글로벌 다운로드 및 일일 이용자 수(DAU)도 연일 갱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최고의 게임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주자로는 ‘몬스터 길들이기’가 미주와 유럽 무대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게임 기업 카밤을 통해 최근 북·남미 및 유럽 지역에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3년 8월 시판된 ‘몬스터 길들이기’는 600여종이 넘는 몬스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게 백미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흥행 구도를 180도 바꾼 출발점이 됐다. 각종 ‘팡’ 류를 포함한 캐주얼 장르와 SNG(소셜네트워크게임) 류가 지배하던 시장에 RPG(역할수행게임) 붐을 조성한 촉매제가 됐다.

11월 기준으로 ‘몬스터 길들이기’는 다운로드 120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누적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하고, 올해에만 1500억원을 만들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모바일 RPG 최초로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등극했고, 24주 연속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RPG로는 처음으로 동시접속자수 30만명에다 일일사용자수(DAU) 100만명 기록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흥행 경험을 토대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북·남미 및 유럽 이용자에게 맞는 콘텐츠로 완성시켜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과 ‘몬스터 길들이기’에 이어 ‘세븐나이츠’ 등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올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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