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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결국 두산 떠난다.. 새 둥지 찾을 수 있을까

입력 : 2014-11-20 17:09:05 수정 : 2014-11-20 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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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동주(38)가 두목곰의 자리를 내려놨다. 김동주가 두산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한다 

김동주는 20일 두산 구단 사무실에서 구단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향후 거취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산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으나, 김동주는 선수 생활의 연장을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이에 두산은 김동주의 의견을 존중해 2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할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 김동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보류선수란 다음해에 구단이 계약을 채결할 의사가 있는 선수를 뜻한다. 각 구단은 매해 11월25일까지 다음해 보류선수를 최대 63명까지 KBO에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포함돼야 다음해 전력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김동주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것은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 경우 구단의 의사가 아닌 김동주 본인의 의사라는 점이 다르다.

김동주는 1998년 두산의 전신 OB에 입단해 2011년까지 베어스 간판타자로 뛰어왔으나, 2012년 이후 출전 경기수가 줄면서 2군에 많이 머물렀다. 특히 올해는 1군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했다. 송일수 전 감독은 1군 야수진의 풍성한 것을 들어 김동주의 자리가 없다는 점을 몇 차례 강조했다. 김동주는 1군 무대에서 통산 타율 3할9리에 273홈런 1097타점을 올렸다.

이제 김동주는 11월30일 이후 무적선수 신분이 돼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자유롭다. 김동주는 선수 생활의 연장을 바라고 있다는 점은 이날 면담을 통해서도 분명히 밝혔다. 다만 김동주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본인은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얼마의 연봉을 줘야 하는지도 영입하는 쪽에서는 부담이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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