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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MVP, 프로야구에서 쓴 ‘맨발에서 벤츠까지’ 신화

입력 : 2014-11-18 18:49:20 수정 : 2014-11-18 18: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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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MVP는 그야말로 ‘맨발에서 벤츠까지’였다.

서건창 MVP에 팬들이 가슴 뭉클해하고 있다. 서건창(25·넥센)이 신고선수 입단과 방출, 테스트를 통한 재입단 등 어려움을 겪다가 신인상에 이어 이제는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까지 성공 드라마를 완성했다.

서건창은 18일 서울 양재동 the K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 MVP 기자단 투표에서 99표 중 77표(77.8%)의 지지로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광주일고를 졸업할 때만 해도 서건창은 무명에 가까웠다. 프로무대도 신고선수로 2008년 LG에 간신히 입단했다. 그러나 2009년 8월 LG에서 방출됐다.

군복무 중에도 서건창은 야구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인생을 건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2011년 9월 군제대와 함께 나선 서건창의 넥센 공개 테스트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20명의 지원자 중 유일하게 합격해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서건창 MVP의 본격적인 시작은 이때부터였다.

2012년 김민성의 발목 부상으로 내야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서건창은 2012년 4월7일과의 시즌 개막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진던 5회 2타점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고 이를 발판으로 주전자리를 꿰찼다. 115안타(타율 2할6푼6리) 39도루(2위)로 그해 생애 신인왕과 함께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서건창은 MVP까지 차지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200안타를 기록한 대위업에 따른 보상이었다. 두 번의 신고선수 입단과 MVP, ‘맨발에서 벤츠까지’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배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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