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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굳는 강직성척추염 허리통증, 조기 치료가 중요

입력 : 2014-11-12 17:10:20 수정 : 2014-11-12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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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병원, 강직성척추염 방치하면 허리디스크와 척추종양으로 발전 가능

최근 20대 젊은 층에서 척추에 염증이 생겨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성척추염이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며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양상이 특징이다. 때문에 초기에 단순한 허리통증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간, 허리디스크나 척수종양으로 발전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학회의 환자 3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은 증상을 처음 경험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까지 평균 4.5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강직성척추염을 조기에 진단 받지 못했으며(59.2%), 치료 시작도 빠르지 못했다(58.6%)고 답했다.

이러한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자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세균 감염이나 외상· 과로 등의 환경적 요인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극심한 고통과 더불어 척추 마디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강직을 초래할 수 있다. 그 결과 모든 방향에서 척추를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고 등이 앞으로 굽으며 목도 움직이기 힘들어 지며, 가슴뼈의 강직이 올 경우 가슴이 확장되지 않아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찰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척추클리닉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강직성척추염 치료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비수술 치료 중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김영수병원 임승모 진료부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라며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다”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수병원 임승모 진료부장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강직성척수염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이 잘못된 방향으로 굳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며 “딱딱한 바닥 위에서 몸을 곧게 펴고 자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엎으려 자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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