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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크박스] 이승엽, "야구 못하면 피곤도 하면 안됩니다"

입력 : 2014-10-09 13:47:50 수정 : 2014-10-09 1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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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못하면 피곤도 하면 안됩니다”이승엽 삼성 내야수은 농담, 가볍게 웃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은근히 내비친 승부욕이었고, 최강 삼성을 이끄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다운 코멘트였다. 삼성은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에 추격 끝에 연장에 돌입했지만 그만 3-4로 패했다. 밤새 대구로 내려왔고 8일 NC전이 낮경기인 터라 아침 일찍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를 찾았다. 모두가 피곤함을 토로했고 모 선수는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엽이 이르게 몸을 풀기 위해 더그아웃에 나왔고 취재진은 “피곤하지 않느냐”고 말을 건넸다. 그 순간 이승엽은 싱긋 웃더니 “야구 못하면 피곤도 하면 안됩니다”고 툭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가 경기에서 패했다면 가벼운 농담이라도 불평불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 언뜻 내뱉은 농담 속에 뼈가 있었다. 

대구­=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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