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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감격의 개인전 ‘은메달’… 김승연 한화 회장 ‘싱글벙글’

입력 : 2014-09-23 16:59:21 수정 : 2014-09-23 17: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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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은메달 소식에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의 표정에는 함박웃음이 피어났다. 김 회장의 3남이자 한국 승마 마장마술의 ‘간판’ 김동선(25·세종시승마협회)이 ‘개인전’ 한(恨)을 풀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선은 23일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최종 합계 150.699%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73.474%로 김동선은 이날 결선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본선 76.711%·합계 153.286%)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감격의 메달권 진입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은 1995년 취미로 처음 승마를 접했다. 꾸준히 고삐를 잡아온 김동선은 2001년 선수로 입문했고, 5년 만에 2006 도하 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당시 17세로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남기며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한국 승마 마장마술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며 도하, 광저우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유독 개인전 인연은 없었다.

도하와 광저우 대회 개인전에서 각각 16, 15위에 오르며 단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동료 덕분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비아냥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전에서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과 명예를 동시에 회복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 회장도 박수를 보내며 아들의 은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김동선은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 전 관중석에 올라와 김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선은 “취미로 승마해서 대회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미소를 지은 뒤 “솔직히 광저우 대회 전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트레이너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전했다. 이 대회 이후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승마장을 잠시 떠나는 김동선은 “기회가 된다면 2018 리우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특별취재반 / 사진 = 김동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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