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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 류중일호 드러난 대만전 선수운용법

입력 : 2014-09-23 09:32:08 수정 : 2014-09-23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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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분수령이 될 대만전을 앞두고 필승을 위한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B조 1위 자리가 걸린 대만과 일전을 치른다. 이미 22일 태국전에서 15-0 5회 콜드게임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한국은 이 기세를 이어 5전 전승 우승을 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눈에 띄는 것은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LG와의 평가전과 다른 라인업으로 이번 대회 첫 경기인 태국전에 임했고 이를 대만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점이다. LG와의 평가전에서는 1번 타순에 황재균 3번 나성범, 6번 김현수 그리고 7번에 지명타자로 나지완을 기용했다. 이것이 사실상 한국의 베스트 라인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태국전에서 류 감독은 1번에 민병헌을 넣고 2번 손아섭을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돌리는 변화를 줬다. 여기에 3번에 김현수 6번에 나성범을 기용하며 두 선수의 자리를 맞바꿨다. 7번에는 김민성을 기용했다. 대신 나지완과 황재균이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1번 3번의 타순 변화로 공격의 연결이 잘 이뤄졌다. 대만전에서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변화의 원인은 황재균과 나지완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병헌이 기용되면서 3번 타순에도 국제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를 택했다. 류 감독은 “익숙지 않은 국제대회에서 나성범이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가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라고 했다. 기대대로 김현수는 태국전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나성범도 부담을 던 듯 멀티히트로 화답했다.

투수진 운용도 윤곽이 잡혔다. 류 감독은 “필승 계투진을 대만전에 모두 투입할 것”이라며 결승전 선발 김광현과 홍콩전 선발 홍성무를 제외한 모든 선수에 대기명령을 내렸다. 양현종 김광현의 동시투입 같은 무리수는 없이 선발과 불펜진의 힘을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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