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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타짜2' 신세경, 딱 맞는 제 옷을 입다

입력 : 2014-08-31 15:20:01 수정 : 2014-08-31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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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올 하반기 스크린은 신세경으로 통한다.”

배우 신세경이 매혹적인 캐릭터로 돌아왔다. 추석 개봉을 앞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에서 대길(최승현)의 첫사랑 허미나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것. ‘타짜2’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전작 ‘타짜’의 높은 인기와 김혜수·조승우의 열연으로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었던 상태.

하지만 타이틀 롤 신세경은 이번 작품을 위해 이를 악문 것 같다. ‘매력적인 여자’ 허미나를 표현하기 위해 신세경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미나로 변신했다. 무심한 듯 던지는 감정 연기는 물론, 매력 넘치는 비주얼까지 원작의 허미나를 꼭 빼닮았다. 심지어 전작의 ‘이대나온 여자’ 김혜수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 이른바 배우 신세경의 진가를 보여준 셈이다.

”저부터 허미나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힘든 현실에 부딪히더라도, 당당하고 멋있게 살아가려는 모습이 정말 멋지잖아요. 제겐 멋있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어요. 덕분에 촬영도 즐거웠고요, 캐릭터의 비중보단 어떻게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타짜-신의 손’은 한마디로 멀티풀한 영화다. 주요 배우만 11명으로, 각기 다른 배우들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 반대로 말하면 캐릭터가 너무 많아, 자칫 다른 배우들의 존재감에 묻힐 수 있다는 위험도 있었다.

“솔직히 작품 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비중을 생각 안 한다는 건 거짓말이잖아요. 하지만 ‘내가 더 빛나야지’, ‘내가 더 비중을 차지해야지’ 이런 고민보단,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를 더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 너무나 아끼고 홀딱 반한 캐릭터인데,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난다면 배우로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이 또 있을까요. 또 ‘타짜2’는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영화인만큼, 배우들 모두 비중보단 캐릭터를 살리는데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영화 ‘타짜2’에서 신세경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과감한 노출신. 지금껏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적이 없는 노출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았다. 혹시 대역을 쓰진 않았는지 질문을 던져봤다.

“에이∼ 대역 아니에요. 큰 스크린에서 제 몸매를 보니 살짝 민망하긴 한데, 개인적으론 만족하고 있어요(웃음). 겉으로는 ‘노출’이란 단어만 부각되는데,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허미나에게 있어선 굉장히 중요한 신이에요. 사실 노출연기 쉽지 않죠. 하지만 허미나를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도전이었어요. 저 장면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신세경. 아마도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또 좋아하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음에 기쁨이 가시지 않은 것 같다. 끝으로 예비관객들에게 ‘타짜2’는 어떤 영화인지, 신세경의 허미나는 어떤 캐릭터로 평가받고 싶은지 물어봤다.

“‘타짜2’는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꽉 찬 영화예요. 종합캐릭터선물세트 같은 작품이고요. 그중에서 허미나는 영화의 파운데이션 같은 캐릭터에요. 어떤 상황에 휩쓸려 가기보단, 대길의 옆을 우직하게 지켜주는 인물이죠.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영화가 개봉하고 허미나 캐릭터에 대해 ‘신세경이 제 옷을 입었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실제 허미나처럼,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어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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