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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충격탈락’ 서건창 “진짜 괜찮습니다”

입력 : 2014-07-29 07:30:00 수정 : 2014-07-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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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괜찮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명단이 발표됐고, 최대의 이변은 서건창(25·넥센)의 탈락이었다. 서건창은 최다안타(127개)·득점(82개) 1위, 도루 2위(33개) 타격 5위(3할5푼9리·이상 27일 현재)에 오르는 등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2루밖에 수비가 되지 않는다”며 명단에서 제외했고, 야구팬들은 의아함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서건창’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28일 문학 SK전에 앞서 “조금 아쉽지만, 류중일 감독이나 위원들이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한 결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명단에 뽑힌 박병호 역시 “위로하긴 했는데, 많이 아쉽다. (서)건창이까지 뽑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옅은 한숨을 쉬었다.

반면 정작 서건창 본인은 침착했다. 서건창은 최종명단 탈락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말이 나오지만, 나는 오히려 괜찮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많은 시선이 쏠린 것에 대해 당황해 했다. 이어 그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된다, 안 된다’ 중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치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건창은 오히려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김)민성이형이 돼서 팀을 위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아직 군 미필인 김민성이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이다. 김민성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남는다면 넥센의 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서건창이 태극마크에 대한 꿈을 버린 것은 아니다. 그는 “(탈락은)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다시 또 기회가 있을 것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 꿈을 향해 계속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서건창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할 예정이다. 특히 욕심이 남아 있다. 서건창은 200안타에 대한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문학=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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