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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두 번째 DL행…철저한 관리가 찜찜하다

입력 : 2014-07-24 15:22:48 수정 : 2014-07-24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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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데 부상자 명단에?’

윤석민(28)이 다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뜻을 표명해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언론에 따르면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이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과정이 찜찜하다. 윤석민은 지난달 22일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한 달 만인 지난 20일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 선발복귀해 3과3분의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6일 클리블랜드 산하 콜럼버스 클리퍼스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특히 문제는 윤석민 본인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을 탐탁치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민은 바로 이날 자신의 SNS에 “이게 부상인가? 팔꿈치는 무슨 말인가? 답답…”이라며 “구단 배려는 좋지만 팔꿈치 부상이라… 어깨와 팔꿈치 상태는 100%”고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배경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로 보인다. 지난 경기 등판 후 손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있었고 윤석민이 이를 트레이너에게 얘기했더니 정밀검사를 하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실제로도 지역언론은 윤석민의 팔꿈치 상태가 걱정할 만한 정도는 아님을 언급했다. 구단이 극단적인 수순을 밟는 단계로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다만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점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철저한 관리라고 포장해도 구단 측에 윤석민의 팔꿈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 결국 윤석민은 구위 향상에 앞서 자신의 몸상태가 완벽하다는 점을 먼저 증명해야하는 상황이다.

윤석민은 3년간 보장금액 557만5000달러(약 57억원), 옵션 포함 최대 1325만 달러(약 135억원)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이적 첫 해인 올 시즌은 노포크 소속으로 16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 중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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