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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 영입설에도 3선발 입지 굳건히 지킨 11승

입력 : 2014-07-22 17:46:49 수정 : 2014-07-22 1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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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이 선발투수 영입설이 제기된 가운데 시즌 11승으로 3선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5패)를 수확했다. 이는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이상 11승)와 같은 기록이자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해당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팀 중 11승 선발 투수를 3명이나 보유한 팀은 현재 다저스뿐이다. 그만큼 류현진이 3선발로서 단단히 지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다저스가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한 호투였다. 시발점은 지난 9일 류현진이 디트로이트전에서 2와 3분의1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당할 때였다. 경기 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다저스는 커쇼, 그레인키 이후 선발투수들에 문제가 있다. 선발 보강 트레이드 루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발 자원인 조시 베켓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댄 하렌에 이어 류현진마저 부진하자 나온 전망이었다.

이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미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 전 리키 놀라스코(현 미네소타)를 데려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금력이 있는 만큼 선발진 강화를 위해 데이빗 프라이스(템파베이)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등 거물급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류현진의 3선발 입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에도 류현진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팀의 기대에 화답했다. 다저스로서는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만큼 오히려 약점인 불펜 투수를 트레이드 마감 시한(8월1일) 전에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외야수 맷 켐프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가운데 마무리투수인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조나단 파벨본(필라델피아)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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