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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부족한 아이들, 키 성장 적신호!

입력 : 2014-06-08 15:34:21 수정 : 2014-06-08 15: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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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낮 동안 활동하느라 지친 몸의 휴식과 회복을 돕는 소중한 시간이다. 때문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음날 활동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잠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할 뿐만 아니라 키 성장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중고생들 3명 중 2명은 수면시간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학회가 150개의 중고등학교를 선정해 2만6395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학생의 주중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399.4분, 주말 수면시간은 546.7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수면시간이 건강을 위해 최소한으로 취해야 하는 8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체 학생 중 66.6%의 학생들이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졸림 지수와 우울지수의 증가, 자살에 대한 생각도 비례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증상으로는 불면증이 2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간 졸림증 16.4%, 코골이 20.0%, 무호흡 8.6%, 하지불안증후군 의심 증상 23.4% 순이었다.

수면장애는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건강은 물론 키 성장이 원활히 이뤄지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알레르기비염, 천식, 야뇨증, 야경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수면장애는 잠자는 동안 몸을 심하게 뒹굴거나 잠꼬대를 하고, 밤새 꿈을 꾸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이를 갈거나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 야간에 지속되는 기침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가 갑자기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거나 울고, 벌떡 일어나 방안을 헤매는 야경증은 만 4~5세 아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이의 숨이 가빠지고 땀이 많이 나며 맥박수가 빨라지기 때문에 부모가 크게 당황할 수 있다.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어서도 밤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상 또한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일주일에 3회 이상,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실수를 한다면 야뇨로 진단한다.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척 다양한 만큼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키 성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했다면 귀비성장탕이 효과적이다”면서, “귀비탕, 온담탕은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한방 고유의 처방인데 여기에 성장촉진특허물질을 함께 처방하면 수면장애의 치료는 물론 키 성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고 자녀가 충분한 숙면을 취하게 하려면 안정된 수면환경과 규칙적인 수면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방안은 최대한 어둡게 만들어주는 게 좋다. 자녀의 침실 창문은 가급적 어두운 커튼을 사용해 가리거나 눈가리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리가 나는 시계는 치우는 등 소음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방 안의 온도는 18~20도를 유지해야 한다. 잠잘 때의 자세도 중요하다. 엎드려서 자는 습관은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옆으로 눕거나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자도록 해야 한다.

키 성장을 위한 세 가지 조건 영양, 운동, 숙면 중 1순위를 꼽으라면 숙면을 꼽을 정도로 잠자는 시간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성장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며 잠이 부족했을 때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차단할 수 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뇌 시상하부 중추에서 나오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되어 우울증이 유발되는 것은 물론 당분을 자주 섭취하게 되어 체중이 증가해 키 성장을 방해한다. 아이의 수면장애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키를 키우기 위해서 올바른 생활습관, 숙면환경조성, 수면시간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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