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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석회화, 유방 촬영술로 정확한 유방암진단 필수

입력 : 2014-04-03 16:38:12 수정 : 2014-04-04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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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발견하는 최적의 방법은 유방암 검진이다.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유방암 검진이 보편화되어 여성분들이 매년 유방암 검진을 한다. 이 같이 단지 정기검진을 목적으로 시행한 유방암 검진에서 ‘유방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유방 석회화란 칼슘이 침착되어 사진 상으로 석회가루처럼 흰점이 보이는 것이다. 유방 석회화는 여러 모양이 있고, 개수와 분포가 다양하다. 대부분 암과 관련이 없으나 크기가 유방촬영을 했을 때 크기가 큰 경우 오히려 암과 관련이 없고 오히려 크기가 미세할수록 암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유방 석회화는 유방암과 연관 유무를 구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 석회화 소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양성을 시사하는 양성 유방 석회화와 악성을 시사하는 악성 유방 석회화가 있다. 양성 유방 석회화는 전형적인 석회화로서 모양이 일정하게 둥글거나 혹은 팝콘 모양이다. 이는 한 곳에 뭉쳐있지 않고 여러 곳에 퍼져있거나 단독으로 존재하며 대개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 반면에 악성 유방 석회화는 모양이 불규칙하게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한 곳에 5개 이상 군집을 이루거나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이며 유방암을 유발하는 석회화이다. 유방촬영술에서 악성 유방 석회화가 발견되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양성 유방 석회화의 특징을 보이면 유방 촬영술만으로 진단을 끝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확대 촬영이나 조직검사 등의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한 부분에 미세한 유방 석회화가 모여 있는 경우 유방암의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암세포들의 일부가 죽어 변성되면서 생기는 석회화인데 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만져지거나 초음파에서 쉽게 종양이 확인되어 조직검사가 간단하게 시행될 수 있다. 그러나 유방암의 전단계인 상피내암인 경우에는 유방초음파로 보아도 유방암 조직이 확인이 안 될 정도의 작은 암에서 유방 석회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분이 유방 촬영술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유방촬영술은 중요한 진단법이다.

유방 석회화는 양성에서부터 암이 확실한 악성에까지 그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여성분들 중에는 유방촬영술이 아프고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이유로 유방초음파 검사만 받으려는 경우가 있다. 유방 석회화는 유방초음파 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유방암진단을 위해 유방촬영술은 중요하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유방 석회화가 보이면 조직 검사로 초기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

유방 촬영술은 양쪽 유방을 다른 방향으로 각각 2장씩 촬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검사 시간은 약 5~10분이며 특별히 고안된 플라스틱판으로 유방을 꾹 눌러서 찍는다.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유방외과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유방 촬영술은 검사 시, 많이 눌러 유방이 납작해질수록 방사선에 노출이 적으며 유방 내부가 잘 보인다”며 “이는 작은 암도 진단이 가능한데 유방은 부드러운 조직으로만 되어 있어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영상이 흐리게 나오므로 적절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 암 중에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여자라면 방심할 수 없는 병이다.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과 모유 수유의 감소로 인해 20~30대 여성들도 유방암으로부터 안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다.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유방암 진단의 기본은 유방 촬영술인 X-ray촬영과 유방 초음파이다. 유방 촬영술은 초기 암에서 잘 나타나는 유방 석회화를 유방 초음파보다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검사이다. 이와 관련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동양 여성의 경우 유선조직이 촘촘한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만으로 확인이 어렵다”며 “유방촬영술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치밀 유방이라면 반드시 유방초음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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