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어깨질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필수

입력 : 2014-02-13 16:12:58 수정 : 2014-02-13 16:12:5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중년 이상의 여성들은 대부분 어깨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면 당연히 오십견을 떠올린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도 함께 가진다. 하지만 어깨의 질환은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팔의 움직임과 함께 그 정도에 따라 다른 통증을 동반하게 되며, 그 치료의 접근법 또한 다르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게 되는 데,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이용해 어깨 관절을 움직이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에 무리가 오거나 많은 사용으로 인해 손상이 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팔을 들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높게 들어 올리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그 통증이 심하지 않아 가볍게 넘기기 쉽고, 통증이 간간히 나타나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오십견’은 팔을 올리고 싶어도 굳은 어깨로 인해 쉽지 않은 반면 특정부위에만 움직임의 제한이 있을 뿐 팔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이다. 하지만 그 파열이 심한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팔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손을 떼면 힘없이 팔이 떨어지는 것이 그 특징으로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어깨질환으로는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일반적으로 다른 어깨 통증에 비해 그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하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그 통증이 심하고 팔을 움직일 때 마다 통증과 함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 부근에 석회성 물질이 끼어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돌처럼 굳어지며 발생하는 것으로 힘줄 부근에 석회가 쌓여 생긴다.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나 회전근개의 혈관이 감소하면서 석회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동병원 김창우 병원장은 “회전근개파열과 석회성건염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할 경우 간단한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그리고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치료의 시기를 놓쳐 파열의 부위가 크고 손상이 클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한 간단한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손상 부위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한번에 할 수 있고, 또한 시술부위의 1cm정도의 구멍을 통해 직접 치료함으로써 큰 상처 없이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준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CT촬영과 M.R.I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 합병증과 같은 수술 후 부작용도 거의 없어 고령 환자들에게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정동병원 김창우 병원장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하는 많은 병원들이 있지만, 수술 후 꾸준한 재활운동과 잘못된 자세 및 생활 습관 등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결정과 함께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술 후 재활은 어깨의 직접 부담을 주거나 수술 부위에 자극이 가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통증의 부위가 없는 범위에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한 재활치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어깨 통증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목과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동작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