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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숙, 영화 '역린' 캐스팅… 묵직한 카리스마 제조상궁 열연

입력 : 2013-10-28 11:26:30 수정 : 2013-10-28 1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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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이숙이 영화 ‘역린’ 출연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서이숙은 정순왕후(한지민)의 사람인 ‘고수애’ 역을 맡았다. 고수애는 제조상궁으로 시종일관 묵직한 표정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박상궁으로 절정의 카리스마를 뿜어낸 서이숙은 한층 더 강렬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근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함을 선사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서이숙은 이번 작품에서는 진지하고 근엄한 상궁 연기를 펼치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수년간 연극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서이숙은 드라마 ‘상속자들’, ‘네 이웃의 아내’ 등 많은 작품에서 굵직굵직한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어 영화 ‘역린’에도 연달아 출연하며 그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또한 서이숙은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으며 촬영이 시작되면 ‘고수애’로 완벽 빙의해 근엄한 연기로 촬영현장을 압도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에 서이숙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인사를 드리게 됐다. 작은 분량이지만 ‘제조상궁의 위엄’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영화 ‘역린’은 조선 시대 왕위에 오른 정조의 암살을 둘러싸고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살아야만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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