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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어깨, ‘회전근개파열’ 조심해야

입력 : 2013-10-27 14:03:02 수정 : 2013-10-27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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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인해서 급격하게 추위가 찾아왔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씨 덕에 날씨에 대한 단단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외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각종 관절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사용빈도가 가장 많은 어깨는 차가운 날씨로 인해 굳어진 근육이 갑작스럽게 운동하면서 다치기 쉽다.

이렇게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또는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팔을 사용하거나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질 때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질환 중에 하나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 힘줄이 파열되고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잦은 어깨 사용이나 갑작스러운 어깨 운동을 통해 쉽게 발병하는데, 처음에는 팔을 움직이는데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해질수록 어깨의 활동 범위가 제한되고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꼭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선수나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직 및 어깨를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어깨관절을 하루 중 최소 1만 번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회전근개파열에 무방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희명병원 정형외과1 김정민 진료부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갑작스런 어깨근육의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발병하게 되는데요, 평소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약간의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를 풀어주는 것으로도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 후 무리에 따른 단순 근육통 정도로 치부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분들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 악화될수록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의 불편을 끼치기 때문에 미리 검사받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라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관절질환치료에 효과적인 ‘관절내시경’

회전근개파열을 초기에 치료할 경우 별다른 수술적 방법 없이 물리치료와 손상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치료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관절을 열지 않고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내시경이 부착된 특수 장비를 삽입해 치료를 진행되는 시술법이다. 내시경을 통해 관절과 손상부위를 정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절개 또한 미세한 구멍 외에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나 출혈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

이러한 관절내시경은 시술 시간도 짧고 입원기간도 이틀 내외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관절 치료방법으로 조명받고 있다.

평소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정민 진료부장이 말했듯이 다소 격렬한 어깨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좋다. 또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견될 때 일단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어깨 관절을 오래도록 건강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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