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무릎에 갑작스런 충격 ‘십자인대파열’ 주의해야, 평소 ‘준비운동’ 필요

입력 : 2013-10-17 10:54:35 수정 : 2013-10-17 10:54: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에 거주하는 유모(42)씨는 주말을 이용해 등산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바위에 무릎을 세게 부딪히면서 넘어졌다. 순간적으로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고, 급히 병원을 찾은 유씨는 ‘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게 됐다.

십자인대파열은 격렬한 운동이나 갑작스런 무릎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무릎 질환 중에 하나로, 이렇게 유씨처럼 평소 취미활동을 하다가 무릎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아 십자인대파열을 겪게 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십자인대파열이란 무릎에 X자 모양으로 이뤄져 있는 4개의 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질환이다. 유씨가 경험한 것처럼 충격 당시 ‘뚝’ 하는 파열음이 발생하면서 무릎에 피가 고이게 되고 퉁퉁 붓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무릎에 상당한 고통이 유발되기 때문에 대부분 즉시 병원을 찾아 온다. 하지만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 순간적인 통증 이후 조금 쉬면 증세가 완화되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증상을 계속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열된 십자인대를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 등 2차적인 무릎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인대재건술로 치료하는 십자인대파열

MRI상 부분적으로만 파열이 있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 재활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십자인대파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릎관절을 계속 사용하는데 무리가 있고 2차적인 질환 발전의 우려가 있다면 인대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인대재건술은 십자인대파열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손상된 인대조직을 제거하고 환자의 무릎 안쪽 힘줄을 이용해 인대를 재건하는 방법이다. 이때 관절내시경과 함께 결합되어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손상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희명병원 정형외과3 김영은 진료과장은 “인대재건술은 자신의 무릎관절 조직을 이용해 인대를 재건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없고 회복 또한 빠른 치료법이다. 또한 수술 후에는 기존의 인대 보다 몇 배 강하고 튼튼한 인대로 재건되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이 없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인 수술법이다”라고 인대재건술에 대해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은 보통 격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찾아오는 무릎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릎관절을 사용하거나 넘어지는 등 무릎에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질 때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십자인대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관절을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주고 무릎으로 넘어지는 등의 갑작스런 충격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십자인대파열은 자연적인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적 질환을 막는 방법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