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컴퓨터 사용시간 길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해봐야

입력 : 2013-08-11 16:32:47 수정 : 2013-08-11 16:32: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요즘 현대인들은 다른 관절에 비해서 손목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공부하는 학생에서부터 직장인들까지 젊은 사람들은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볼 때 컴퓨터 없이는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데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을 보이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사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주변 인대의 발달로 인해 눌리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무리한 손목사용이 부르는 손 저림 증상, 손목터널증후군

매일 같이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목사용이 이어지면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손 저림 증상과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초기에는 손가락 부분에만 가볍게 통증이 나타날 확률이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림 증상뿐만 아니라 감각 이상 현상이 동반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통증이 시작되면 주먹을 쥐기 힘들어진다. 통증은 손목, 손바닥, 손가락 등 전체적인 부위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신경 손상이기 때문에 손등과 새끼손가락에만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보일 수 있다. 신경손상으로 인한 관절질환은 특히 다른 관절질환에 비해서 통증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을 유발하는 인대를 제거해 일상생활로 복귀

희명병원 정형외과 김영은 진료과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이 손목터널증후군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인 글을 쓰는 일이나, 전화를 받거나, 숟가락을 사용하는 등의 일에도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엔 영구적으로 마비가 올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이지 못할 정도로 악화되면 관절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면 약물치료나 소염제 등을 이용해서 치료할 수 있는데 증상이 많이 악화된 상태라면 이러한 치료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관절경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관절경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서 문제가 되는 인대를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다면 이러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저림 증상과 통증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진단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실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