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수능 다가오는 고3, 앉은 자세로 인한 좌골신경통 주의해야

입력 : 2013-07-31 10:24:15 수정 : 2013-07-31 10:24:1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수능이 코 앞인 고3 수험생들에게는 여름방학만큼 중요한 시기가 없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다지기 위해 수험생들은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독서실이나 도서관, 학교에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자연스레 자세가 비뚤어지게 되고 이렇게 비뚤어진 자세는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좌골신경통을 말할 수 있는데, 좌골신경통이란 엉덩이부터 발까지 이어지는 인체 최대의 신경다발인 좌골신경이 눌려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좌골신경통이 발병하게 되면 허리통증과 함께 좌골신경을 따라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 그리고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얼핏 보면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이지만 허리디스크와는 다르게 앉아있을 때에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좌골신경통의 경우 신경의 압박이 심해지면 통증 역시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게 된다. 또한 신경압박의 정도에 따라서 감각 장애 및 다리를 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갖고 초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좌골신경통, 늦었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은 “좌골신경통 역시 초기에 치료하게 되면 일반적인 척추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초기에 좌골신경통을 치료한다면 보존적 요법과 함께 바른 자세를 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초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장은 “또한 질환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경우 보존적인 요법을 통한 치료가 어려워 짐은 물론 좌골신경통이 또 다른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늦은 시기에 병원을 방문한다고 해서 꼭 큰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현대의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프롤로테라피요법, FIMS요법과 같은 수술적 효과를 가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늦었다고 걱정하지 말고 질환임을 인지하는 대로 병원을 찾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해 공부를 하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않는다면 모두 무의미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되 신체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