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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초만에 게임에 푹' 삼초온라인 인기 돌풍 심상찮네

입력 : 2013-03-04 21:40:00 수정 : 2013-03-04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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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수 10만명 돌파… 동접자수도 1만명대 넘어
채널링 형태로 게임 접근 문턱 낮추기 전략 적중
이른바 ‘3초만에 게임에 푹 빠진다’는 슬로건을 내건 ‘삼초온라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 국내 독점 유통사인 아이엠아이(IMI)에 따르면 ‘삼초온라인’은 최근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운영 서버를 7대로 늘렸다. 누적 가입자수는 10만명을 돌파했다.

고무적인 것은 증가폭이다.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세 번째 서버를 오픈한 지 열흘만에 서버를 4대나 증설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근래 흥행을 상징하는 1만명대를 넘어섰다.

‘삼초온라인’의 흥행에는 협업이라는 화두가 기여했다. 채널링 형태로 유저를 공유한다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유저들이 제한된 통로가 아닌, 여러 갈래로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지였다. 실제 ‘삼초온라인’은 엠게임과 라이브플렉스 등 중견 기업들과 맞손을 잡았다. 씨앤씨미디어에서 운영하는 게임 포털 ‘깜놀닷컴’(www.ggamnol.com)과도 제휴를 체결했다.

아이엠아이로서는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파트너 브랜드를 통해 유저 유입이 용이해졌고, 채널링 업체 입장에서는 흥행하는 웹 게임 라인업을 간접적으로라도 연계하는 장점을 얻었다.

‘삼초온라인’은 서비스 전략뿐만 아니라 게임성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대표 콘텐츠인 PK(유저간 별도 싸움) 시스템, 길드 시스템, 각종 던전 등을 비롯해 기존 장비의 강화 레벨을 그대로 새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 흡수 시스템, 퀘스트 자동 수행 시스템 같은 유저 편의 요소를 두루 구비해 호평을 누리고 있다.

아이엠아이는 유저 증가에 맞춰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기존 70레벨에서 80레벨로 캐릭터 최고 레벨을 상향 조정했다. 레벨 등급에 따라 신규 던전 ‘이방인거처’, ‘침수빙굴’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명망을 획득할 수 있는 ‘위진 선물상자’, 독 공격을 추가하는 ‘살기 선물상자’, 사자의 기운을 선물하는 ‘눈사자 선물상자’ 같은 신규 아이템 3종도 채용됐다.

신동준 아이엠아이 게임사업본부장은 “‘삼초온라인’은 국내 대형 포털사와 채널링을 통해 유저들의 번거로운 가입 절차를 최소화했다”며 “편의성뿐만 아니라 게임의 가장 기초인 높은 완성도를 갖춘 만큼, 국내 웹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초온라인’은 중국 왕유네트워크에서 개발했다. 중국 현지 서비스명은 ‘패도온라인’이다. 흑백양도의 대립을 4대 문파를 통해 평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홍콩 무협 만화 ‘패도’(작가 풍지명)에다, 무협 소설이면서 영화로 제작된 ‘도검소’(주연:유덕화)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삼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퀘스트를 풀 3D로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중국 웹게임 어워드(2012 original WEB game Summit)에서 ‘최고 인기 3D 웹게임’을 수상했고 현재 중국에서 200개 이상 서버로 운영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웹 게임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삼초온라인’이 이례적인 결과를 거두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웹 게임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현재, 유저들이 손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용자를 늘려가는 게 급선무가 되고 있다”며 “‘삼초온라인’을 계기로 웹 게임 시장이 서비스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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