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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일 대전서 성대한 환송식 마쳐 '아듀 한화'

입력 : 2013-01-06 16:03:20 수정 : 2013-01-06 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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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는 다시 한화로 돌아와 선수로 뛰고 있을 것입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류현진(26)이 성대한 환영식을 통해 ‘영원한 한화맨’임을 재확인했다.

한화는 5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팬 1500명과 함께 개그맨 남희석의 진행으로 약 1시간 30분간 류현진의 환송회를 열어줬다. 이 자리는 정승진 사장과 노재덕 단장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염홍철 대전시장도 함께할 만큼 성대한 잔치로 꾸며졌다.

개그맨 남희석의 사회로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환송회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를 위해 전 소속구단이 만들어준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1~3부로 진행됐다. 1부는 ‘어제의 슈퍼루키 류현진’이라는 주제였다. 오프닝 쇼에선 환송을 테마로 하는 레이져 쇼가 열렸다. 이어 지난 7년간 활약상이 전광판을 통해 방영되면서 류현진이 등장했다. 류현진은 “추운 날씨에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화 정승진 사장님과 구단에도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이번 환송회는 한화와 류현진의 끈끈한 관계를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류현진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말에 대해 “그때는 한화로 돌아와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팀이다. 한화에 없었다면 내가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답해야 할 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신인왕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미국 타자를 상대하려고 특별히 새로운 구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일단 내가 갖고 있는 실력으로 상대해보고 싶다. 강약을 조절하는 능력이 통할 것 같다. 각 팀의 4번 타자들을 빨리 상대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이달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팀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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