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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9 21:32:47, 수정 2008-09-09 21:32:47

[SW칼럼]민화(民畵)의 조형성

  • 남정예 민화연구원장
    민화는 우리 민족 공동의 의식을 구현한 그림이다. 그래서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준 회화이다. 조선시대 민화는 산수화, 화조화, 동물화, 인물화, 문방도, 문자도 등으로 나누었는데 1960년대 민화에 대한 관심의 고조 이후 1970년대에 민화가 여러 방면으로 시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 민화 성장과 발달

    민화가 본격적으로 그 성격을 드러내며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1392∼1910)부터라 할 수 있다. 지금 남아있는 민화는 조선시대 후기 이후의 것이 대부분이다. 그 까닭은 민화가 장벽에 붙이고 병풍을 꾸며서 생활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장식적 기능을 가진 그림이었기에, 중기 이전의 민화는 계속되는 도배에 묻혀 소멸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에 입각한 정치적 이념의 실시와 도덕적 규범의 보급을 위해 회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조정에서는 국초부터 도화서를 두고 화원을 양성함과 동시에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회사(繪事)를 관장케 하였던 것이다.

    조선시대 회화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일반 평민들도 그들의 생활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이렇게 됨으로써 서민회화의 수요와 공급 경로가 정착되기 시작하였으며 이것이 민화의 성장과 발달의 기초가 되었다. 수요층의 감상안과 취향의 변화에 따라 그림의 수요가 발생하였고 그에 응하여 그림이 제작되고 공급되었다.

    #회화표현의 다양성을 가져다 줄 원천

    민화는 우리민족의 가장 본질적인 의식과 정신문화가 담겨있는 그림으로 겨레의 심성과 미의식이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삼을 수 있다. 민화는 우리가 지나온 삶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이제는 조선 후기의 시대적 특수성 속에서 민화를 새롭게 해석 해 볼 필요가 있다. 민화가 가지고 있는 조형성은 오늘날의 회화표현 방법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원천이다.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거기에 발맞추어 민화도 선조들의 일상생활과 염원을 담아내었듯이 현재의 삶의 모습을 담아내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www.namjungye.com

    남정예 민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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