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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에 마지막 올림픽, 화려한 마침표 찍으련다

입력 : 2008-07-09 09:25:23 수정 : 2008-07-09 0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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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명예롭게 은퇴, 윤경신- 우생순 한번더, 장성호- 한풀이 금사냥
윤경신, 장성호, 이봉주(왼쪽부터)
‘베이징올림픽에 인생을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다. 남자 마라톤 이봉주(38), 남자 핸드볼 윤경신(35), 남자 유도 장성호(30) 등이 그 주인공이다. 따라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염원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이봉주(마라톤)

한국이 낳은 최고 마라톤 스타로 ‘국민 마라토너’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이봉주이지만 올림픽에서는 불운이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꼬박꼬박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첫 도전인 애틀랜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봉주가 베이징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봉주는 만 38살의 나이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지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한 훈련으로 여전히 금메달 후보로 평가된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04초로 우승하는 등 아직도 어느 현역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는 케냐의 건각들이 대거 출전해 이봉주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벌써 두 차례의 현장 답사를 통해 금메달 대비를 끝냈다.

▲윤경신(핸드볼)

독일 프로핸드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남자 핸드볼의 에이스 윤경신은 이봉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단지 벌써 19년째다. 윤경신은 4년전 아테네대회에서 여자 핸드볼이 금메달을 따낸 후 ‘우생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에서 7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윤경신은 203㎝의 장신을 이용해 공중에서 내리꽂는 위력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장성호(유도)

남자 유도 100㎏급의 장성호는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주요 대회마다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번번이 2위에 그쳤다.

하지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그 동안의 아픔을 씻었다. 이어서 지난 5월 대표 선발전 100㎏급 결승에서 팀 동료 김정훈을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우승하며 베이징행을 확정지었다. 베이징 대회에서 한 풀이에 나서는 장성호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한국 역대 올림픽 성적
개최지 및 연도 순위
(참가국수)
11회 베를린(1936) 1* - 1 12(49)
14 런던(1948) - - 2 11(59)
15 헬싱키(1952) - - 2 12(69)
16 멜버른(1956) 0 1 1 11(67)
18 도쿄(1964) - 2 1 11(93)
19 멕시코시티(1968) - 1 1 11(112)
20 뮌헨(1972) - 1 - 12(121)
21 몬트리올(1976) 1** 1 4 11(92)
23 로스엔젤레스(1984) 6 6 7 10(140)
24 서울(1988) 12 10 11 4(159)
25 바르셀로나(1992) 12 5 12 7(169)
26 애틀란타(1996) 7 15 5 10(197)
27 시드니(2000) 8 10 10 12(199)
28 아테네(2004) 9 12 9 9(202)
*손기정(마라톤) **양정모(레슬링)
자료: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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