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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주먹 세리머니’ 비난 빗발

입력 : 2008-05-07 09:51:58 수정 : 2008-05-07 09: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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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뒤 수원 팬들에게 도발적 표현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서 중징계 가능성
프로축구 전북의 조재진(왼쪽사진)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수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수원팬들이 욕을 하자(오른쪽사진) 손으로 욕을 하고 있다./전주=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친정 수원 삼성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수원 서포터스 응원단에 보복성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날린 조재진(27·전북 현대)이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조재진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전에서 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원정석으로 달려가 오른 주먹을 하늘로 향한 채 왼손으로 오른손 팔꿈치를 받치는 문제의 ‘주먹감자 세리머니’로 팬들의 동요를 유발했다.

이를 두고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6일 “관련 영상을 확인한 뒤 상벌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원정 응원에 나섰던 수원 팬들은 2000년 수원에서 데뷔했던 조재진의 행위에 즉각 물병과 야유를 퍼부으며 항의했다.

관련 행위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이 시끌한 가운데 조재진은 당시 경기 후 “수원 팬들에게 나쁜 감정이 있던 건 아니고 우리 팬들이 수원 선수에게 우롱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되돌려 준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후반 17분 수원 서동현이 선제골을 넣은 뒤 전북 서포터스석을 바라보며 춤을 췄다는 걸 지적한 것이다.

앞서 상대 팬들을 향해 ‘주먹감자 세리머니’로 문제를 일으킨 선수에게는 중징계가 떨어져왔다. 2003년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에서 남기일(당시 부천SK)은 뒷걸음치며 수 차례 문제의 골뒤풀이를 펼쳐 벌금 400만원을 받았다. 이후 관련 징계가 강화돼 2005년 6월 김동현(당시 수원), 2006년 4월 제칼로(전북)는 각각 4경기 출전 정지에 4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최근 1,2군 리그를 합해 2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제칼로에 이어 만일 조재진 마저 징계를 받는다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전북은 공격진 운용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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