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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12경기 무패! 천적도 깼다

입력 : 2008-05-07 09:54:08 수정 : 2008-05-07 09: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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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패5무’ 전북 2-1 격파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전주=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차붐’ 수원 삼성이 난공불락의 요새로 군림하던 ‘전주성’을 함락하고 움츠렸던 푸른 날개를 다시 활짝 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어린이 날인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7분 ‘특급 조커’ 서동현의 선제골과 1-1이던 후반 인저리타임(47분) 때 터진 ‘무서운 신인’ 조용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6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K리그 14개팀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대(7승1무로 승점 22)을 돌파했다. 수원은 2위 성남 일화(승점 15)와의 승점차를 7로 더욱 더 벌렸다. 리그컵을 포함해 8연승을 달리다 지난 달 30일 경남FC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암운이 드리웠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다시 힘차게 연승 행진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수원은 올 시즌 총 12경기에서 10승2무로 패배를 잊었다.

이날 수원은 승점 3점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수원 코치 출신으로 수원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을 2006년 하반기부터 만나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채 그동안 2무5패(FA컵 승부차기 패배 포함)로 고개를 떨궈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앞선 경기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바람에 전북전을 앞두고 부담이 100배였지만,차붐 수원은 후반들어 승부수를 띄우며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중요한 고비를 잘 넘겼다”고 깊은 숨을 내쉰 뒤 “전반에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냈으나 후반들어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결정적일 때 마무리를 지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차 감독의 용병술은 또 한번 빛났다. 이관우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서동현은 후반 17분 에두의 슈팅을 살짝 발 끝으로 돌려놓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시즌 6호골을 터트렸고, 후반 11분에 들어간 신인 조용태는 후반 47분 침착하게 왼발 결승골을 뿜어냈다. 차 감독은 “(오늘 골을 넣은) 젊은 선수들이 아직 90분을 뛸 수 없지만 마무리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투입 시점을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전주=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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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전적 〈5일〉
   
수원 2 [전주] 1 전북
     
대구 3 [대구] 2 광주
     
울산 2 [울산] 1 제주
     
인천 2 [인천] 2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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