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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2연속 10위?

입력 : 2007-12-31 18:29:35 수정 : 2007-12-31 1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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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302개 중 10 기대
‘2연속 세계 10위.’

한국 스포츠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금6 은6 동7을 획득해 사상 첫 10위에 오른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12위)만 제외하고 모두 ‘세계 10강’ 안에 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성적은 9위(금9 은12 동9). 그러나 한국을 비롯 10위 영국부터 12위 우크라이나까지 4개국이 나란히 금메달 9개를 수확했고 결국 은메달 수에서 많은 한국은 어렵게 1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베이징올림픽에 걸린 총 금메달 수는 302개. 아테네올림픽(301개)보다 단 한 개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메달 10개는 종합 10위의 ‘필요조건’이다.

체육계 내부에선 “다소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배드민턴과 탁구 레슬링 사격 등 한국의 강세 종목들은 오랜 부진에 빠져있으며 ‘메달 박스’인 양궁과 태권도 역시 경쟁국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지난 4년간 금메달 후보로 새롭게 떠오른 종목은 박태환이 등장한 남자 수영 400m와 1500m 정도. 장미란이 복수를 꿈꾸는 여자 역도 무제한급, 남현희의 세계 재패로 한껏 고무된 여자 펜싱 정도가 추가될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개최국 중국의 거센 바람이다. 중국은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통해 사상 첫 종합 1위를 노리고 있는데 중국의 전략 종목이 한국의 메달 박스와 상당히 겹치기 때문이다. 유승민이 남자 탁구 단식에서 2연패를 거두기 위해선 왕하오 마린 등 중국의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쳐야 하고, 양태영과 김대은 등 남자 체조의 간판 스타들 역시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중국세를 피할 수 없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장미란도 “경쟁자 무솽솽 뿐 아니라 이름 모르는 중국 선수들이 갑자기 나타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 스포츠가 2회 연속 세계 10강을 이루기 위해선 양궁 및 태권도에 걸린 총 8개의 금메달 중 최소 6개를 따내고 박태환과 장미란, 그리고 남자 유도의 이원희(또는 왕기춘)가 각각 한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한국 역대 올림픽 메달 수 및 최근 순위
횟수 개최지   대회기간 획득 메달수 순위
28 그리스, 아테네 2004.08.13~2004.08.29 금9,은12,동9,합계30 9위
27 호주, 시드니 2000.09.15~2000.10.01 금8,은10,동10,합계28   12위
26 미국, 애틀랜타 1996.07.19~1996.08.04 금7,은15,동5,합계27 8위
25 스페인, 바르셀로나 1992.07.25~1992.08.09 금12,은5,동12, 합계29 7위
24 대한민국, 서울 1988.09.17~1988.10.02 금12,은10,동11,합계33 4위
23 미국, 로스앤젤레스 1984.07.28~1984.08.12 금6,은6,동7,합계19 10위
22 소련, 모스크바   불참    
21 캐나다, 몬트리올 1976.07.17~1976.08.01 금1,은1,동4,합계6 19위
20 서독, 뮌헨 1972.08.26~1972.09.11 금0,은1,동0,합계1  
19 멕시코, 멕시코시티 1968.10.12~1968.10.27 금0,은1,동1,합계2  
18 일본, 도쿄 1964.10.10~1964.10.24 금0,은2,동1,합계3  
17 이탈리아, 로마 불참    
16 호주, 멜버른 1956.11.22~1956.12.08 금0,은1,동1,합계2  
15 핀란드, 헬싱키 1952.07.19~1952.08.03 금0,은0,동2,합계2  
14 영국, 런던 1948.07.29~1948.08.14 금0,은0,동2,합계2  
11 독일, 베를린 1936.08.01~1936.08.16 금1,은0,동1,합계2  
10 미국, 로스앤젤레스 1932.07.30~1932.08.14 금0,은0,동0,합계0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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